"민주당 대선 경선, 대리투표 있었다" 중앙일보 기사 삭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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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대리 투표가 있었다는 중앙일보 보도가 돌연 삭제됐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달 26일 <"이재명 뽑은 민주당 대선 경선, 대리투표 있었다관리업체 시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골자는 익명의 '이낙연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를 인용한 것으로 2021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맞붙은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한 업체 대표가 "대리 투표를 막을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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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보도 돌연 삭제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 주장 실었다가
대리투표 있었다→가능했다 수정뒤 사라져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대리 투표가 있었다는 중앙일보 보도가 돌연 삭제됐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달 26일 <“이재명 뽑은 민주당 대선 경선, 대리투표 있었다…관리업체 시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골자는 익명의 '이낙연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를 인용한 것으로 2021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맞붙은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한 업체 대표가 “대리 투표를 막을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의 '이낙연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당시 경선을 관장한 업체는 선거인단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개발하고 투개표관리까지 독점했다”며 “게다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위탁 회사여서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사이 아니냐는 의심도 샀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캠프 측 항의에 민주당이 2021년 10월 설명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이낙연 캠프 측이 업체 대표에게 “광범위한 대리 투표가 포착됐다”고 추궁하자 “현재 기술로는 그걸(대리투표) 막을 수 없다. 막으면 투표율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생긴다”고 말해 대리 투표가 사실임을 시인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기사가 익명 관계자 발언을 전하는 것뿐이라 일방 주장을 사실로 단정할 수는 없어 보인다. 기사 제목은 <“이재명 뽑은 민주당 대선 경선, 대리투표 있었다…관리업체 시인”>에서 <“李 뽑은 野 대선 경선, 대리투표 가능했다…관리업체 시인”>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홈페이지와 포털 등에서 삭제됐다.
강 위원은 기사에서 “이 기사는 오후 5시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 보도된다”고 했으나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관련 콘텐츠는 업로드되지 않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1일 강 위원 입장을 듣고자 그에게 연락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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