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대관식‥'1,680억 원' 혈세 '논란'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주 토요일 영국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는데요.
70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관식에 우리 돈으로 17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이 쓰인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웅장한 모습의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이곳에서 이번 주 토요일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열립니다.
700여 년 간 영국 국왕 대관식에 사용돼온 역사를 자랑하는 '운명의 돌'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으로부터 도착하면서 사원에서는 관련 의식이 치러졌습니다.
7천 여명의 군인들의 행진 퍼레이드 연습도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분주히 준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관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대관식에서 "영국 납세자들이 적어도 1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1천68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민들은 10%를 넘나드는 고물가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지만, 대관식에 엄청난 세금이 쓰이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군중] "왜 우리 돈을 낭비하는 것입니까?"
최근 영국의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대관식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게다가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이 18억 파운드,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왜 왕실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니 않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군중] "나의 왕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큰 인기를 누린 여왕이 세상을 떠난 뒤, 복잡한 왕실의 가정사와 젊은 층의 무관심, 여기에다 대관식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겹치면서 군주제에 대한 회의론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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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문정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59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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