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통했다' SK, 인삼공사 꺾고 챔프전 2승2패 원점

박지혁 기자 2023. 5. 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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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변칙 라인업으로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자밀 워니, 김선형 등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100–91로 승리했다.

인삼공사에선 오세근(17점 9리바운)과 렌즈 아반도(22점)가 분전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의 침묵이 아쉬웠다.

SK는 1쿼터에서 인삼공사의 소나기 3점포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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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 김선형·워니 51점 합작
3일 오후 7시 5차전 승부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자밀 워니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변칙 라인업으로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자밀 워니, 김선형 등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100–91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2경기를 내줬던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원투펀치 워니와 김선형이 각각 28점(17리바운드), 23점(10어시스트)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잘 통했던 플로터가 다시 위력을 찾았다.

여기에 수비와 궂은일에 장점이 있는 최성원(17점), 최부경(13점), 최원혁(8점)이 고르게 점수를 쌓으며 인삼공사 수비를 괴롭혔다.

전희철 SK 감독의 변칙 선발 라인업 활용이 주효했다. 워니, 김선형, 허일영을 빼고 리온 윌리엄스, 송창용, 최부경, 최성원, 오재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 = KBL 제공)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일정을 소화 중인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더불어 변칙 매치업으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려는 목적이 엿보였다.

초반 흐름 싸움에선 밀렸지만 주축 선수들이 승부처가 된 3~4쿼터에서 풍부한 활동량으로 맞설 수 있었다.

인삼공사에선 오세근(17점 9리바운)과 렌즈 아반도(22점)가 분전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의 침묵이 아쉬웠다. 스펠맨은 9점에 그쳤다.

초반 흐름은 인삼공사가 좋았다.

SK는 1쿼터에서 인삼공사의 소나기 3점포에 고전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15-23으로 끌려가던 1쿼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김선형, 워니, 허일영을 투입하며 정상 전력을 가동했다.

지역방어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으며 25-25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50-47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들어 최부경, 최성원, 최원혁이 득점에 가세했다. 인삼공사 역시 아반도의 폭발력으로 맞섰으나 공격과 리바운드 집중력에서 SK가 압도했다.

SK는 81-66으로 크게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사진 =KBL 제공)

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에서 잠잠했던 가드 변준형을 앞세워 반격했다. 아반도, 먼로의 3점포까지 지원됐다.

18점차까지 크게 앞서던 SK는 종료 5분40초를 남기고 88-84, 4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최부경, 김선형의 연속 6득점으로 94-84로 달아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워니의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양 팀의 5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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