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한인가게 문 닫자…브로드웨이 배우들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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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한국인 부부가 4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샌드위치 가게가 문을 닫게 되자 단골손님들이 특별한 은퇴식을 열어줬습니다.
뉴욕 극장가 브로드웨이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마지막 날, 오래된 가게 앞에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김민/샌드위치 가게 주인 :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배고팠던 시절부터 늘 함께했던 김 씨의 샌드위치 가게는 극장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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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한국인 부부가 4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샌드위치 가게가 문을 닫게 되자 단골손님들이 특별한 은퇴식을 열어줬습니다. 또 손님들은 2천만 원이 넘는 은퇴 성금도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 부부의 사연을 김용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뉴욕 극장가 브로드웨이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마지막 날, 오래된 가게 앞에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71살 김민 씨 부부가 39년 장사를 끝낸다는 소식에 단골손님이었던 배우와 제작진이 행운을 비는 노래를 선물한 겁니다.
감격한 부부에게 특별한 은퇴 성금이 전달되고,
[행사 참석자 : 브로드웨이 커뮤니티와 3백 명 이상 기부로 1만 7,839달러(약 2천4백만 원)를 은퇴 선물로 드립니다.]
손님들 사연이 하나하나 담긴 기념품도 공개됐습니다.
[김민/샌드위치 가게 주인 :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와 3년 뒤 지금 자리에 가게를 연 김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6시부터 14시간씩 일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부터 늘 함께했던 김 씨의 샌드위치 가게는 극장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습니다.
미스터 엠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비결을 묻자 김 씨는 그저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샌드위치 가게 주인 : 나는 그냥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잘 몰라요. 자기가 일단 일을 가졌으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39년간 매일 새벽에 일어났던 김 씨에게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김 씨는 우선 자고 싶다며 웃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출처 : 틱톡 Prestonmui, 유튜브 NY Miss cha, 트위터)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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