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체력 안배 성공’ KGC 허 찌른 SK의 변칙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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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변칙 라인업이 완벽히 적중했다.
변칙 라인업으로 KGC의 허를 찌른 SK. 승리와 더불어 주전들의 체력안배까지 성공하며 5차전에 한 번 더 힘을 짜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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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GC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1승 2패로 뒤진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변칙 라인업을 예고했다. 2, 3차전에서 지쳐보였던 김선형, 허일영, 자밀 워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모두 제외했고 대신 오재현, 송창용, 리온 윌리엄스를 내세웠다.
전희철 감독은 “난 변칙 라인업을 안 좋아하지만 오늘(1일)은 변칙 라인업으로 구성할 생각이다. 김선형, 워니, 허일영 모두 벤치에서 출발한다. 윌리엄스가 오세근을 막을 거고 오재현이 (렌즈) 아반도, 최성원이 변준형을 상대한다. 공격에서는 답답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버텨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KGC의 베스트5에 맞선 SK의 변칙 라인업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3점슛 1개 포함 5점을 책임졌고, 오재현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더했다. 송창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와 궂은일에서 제 몫을 해줬다. 이들은 1쿼터 3분여를 남긴 상황까지 15-21로 버틴 뒤 주전들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경기 초반 체력을 비축한 김선형과 워니의 몸놀림은 확실히 가벼웠다. 김선형은 수차례 림어택을 시도해 공격에 성공하거나 자유투를 얻어냈다. 또한 빈 곳의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그는 29분 44초를 뛰며 23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 3차전에서 오마리 스펠맨에게 완벽히 밀렸던 워니는 이날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장기인 플로터로 KGC의 수비를 공략했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32분 54초 동안 28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50%(14/28)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출반한 김선형과 워니는 막판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최부경(13점 5리바운드)과 최성원(17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의 활약까지 더한 SK는 100-91로 승리를 거두며 2승 2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변칙 라인업으로 KGC의 허를 찌른 SK. 승리와 더불어 주전들의 체력안배까지 성공하며 5차전에 한 번 더 힘을 짜낼 수 있게 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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