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뷰] 변칙 라인업 선보인 SK, 김선형과 워니 앞세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SK의 변칙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를 만나 100-9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SK였다.

승리뿐만 아니라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활약이 반가운 SK다. 두 선수 모두 2, 3차전과 다르게 폭발력을 보였다. 김선형은 23점 10어시스트를, 워니는 2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거기에 최성원과 최부경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두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쿼터, SK 25–25 KGC : 성공적이었던 SK의 변칙 라인업
이날 SK는 변칙 라인업을 선보였다. 김선형과 워니 그리고 허일영까지 벤치에서 나왔다. 주전으로 나온 오재현은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틈을 만들었고 최부경의 자유투 득점과 최성원의 3점슛을 도왔다. 거기에 리온 윌리엄스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까지 나왔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KGC도 만만치 않았다. 정확한 외곽슛을 통해 점수 차를 좁혔다.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 그리고 문성곤까지 3점슛을 성공했다. 거기에 렌즈 아반도도 SK 킬러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팽팽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의 KGC로 넘어갔다. 쿼터 종료 3분 20초 전 오마리 스펠맨의 속공 득점을 더한 KGC는 23-15를 만들었다.

그러자 SK는 작전 타임을 신청. 이후 김선형, 워니 그리고 허일영을 투입하며 정상 라인업을 가동했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워니는 첫 야투 2개를 모두 성공. 김선형도 멋진 돌파 득점을 올렸다. 추격의 흐름을 만든 SK였다. 이후 지역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의 득점을 봉쇄했다. 워니의 연속 득점을 더한 SK는 동점을 만들었다. 성공적이었던 변칙 라인업이었다.

2쿼터, SK 50–47 KGC : 살아난 김선형과 워니, 살아난 SK의 공격력
1쿼터 후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SK는 더 몰아쳤다. 여전히 지역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제어했다. 효과적이었다. 실책도 유발했고 연이은 공격 실패까지 이끌었다. 비록 오세근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김선형과 허일영의 활약이 더해진 SK는 역전에 성공해다. 거기에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허일영의 속공 득점을 더한 SK는 34-27을 만들었다.

이에 KGC는 작전 타임을 신청. 경기 흐름을 바꾼 선수는 배병준과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작전 타임 이후 첫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배병준은 이후 연속으로 2개의 3점슛을 추가했다. 해당 득점으로 KGC는 다시 역전했다. 박지훈의 돌파 득점까지 추가한 KGC는 38-34를 만들었다. 오세근의 추가 득점까지 나온 KGC는 14-2런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워니와 김선형이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최성원이 3점슛 성공 이후 획득한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4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다시 역전했다. 이후 먼로와 아반도에게 실점했지만, 워니의 연속 득점과 최성원의 자유투 득점이 나온 SK는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3쿼터, SK 78–66 KGC : 20-4런에 성공한 SK
두 팀의 경기는 더 치열해져 갔다. 양 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임했다. 또한,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치렀다. 다만 3쿼터 초반 먼저 앞서 나간 팀은 KGC였다. 상대의 지역 방어를 외곽슛을 통해 공략했다. 아반도가 2개의 3점슛을, 변준형이 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최성원에게 6점을 내줬지만, 62-61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한 KGC였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SK의 분위기였다.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거기에 강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 득점을 묶었다. 쿼터 후반 5분간 ~실점에 그쳤다.

공격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최원혁이 연속으로 5점을 올렸다. 거기에 워니와 김선형이 투맨 게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쿼터 종료 50초 전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는 78-66이 됐다.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고 최성원의 패스를 받은 최부경이 득점을 올렸다. 그렇게 점수 차를 더 벌린 SK였다.

4쿼터, SK 100–91 KGC : 매서웠던 KGC의 추격, 하지만 SK에는 워니와 김선형이 있다
상대의 지역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한 KGC는 수비 리바운드 성공 이후 빠른 공격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변준형이 나섰다. 변준형은 커트인 득점으로 4쿼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속 트렌지션 득점을 만들며 혼자 6점을 몰아쳤다. 변준형의 활약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KGC였다. 이후 오세근은 상대의 테크니컬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아반도의 3점슛을 추가한 KGC는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하지만 SK도 강했다. 최부경이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렸다. 워니가 블록슛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선형이 플로터 득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정비한 SK였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점수 차는 유지됐다. 그렇게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운 SK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