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언·막말 논란 김재원·태영호 징계 개시‥이르면 8일 수위 결정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 관련 발언 등으로도 당내 징계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첫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태 최고위원과 함께 잇단 막말로 논란을 빚어온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숙 기간을 갖겠다며 당 회의에 불참해 온 김 최고위원은 오늘 한 달 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를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윤리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세 가지 사유로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3월 12일, 유튜브 '너알아TV')] "우리한테 찬물을 끼얹은 점 뭐냐 하면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3월 12일, 유튜브 '너알아TV')]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표 얻으려면 뭐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닙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3월 26일, 미국 애틀란타)] "전광훈 목사께서도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을 해서 요즘은…"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4월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을 하거든요. 그리고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사유는 두 가지입니다.
북한 김일성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과 돈 봉투 의혹에 처해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종교집단 JMS에 빗대어 비판한 SNS 글도 있습니다.
윤리위는 두 위원을 상대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들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 민심을 이탈하게 했는지에 대해 심의합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이와 같은 사유를 징계 개시하기로 한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한 자체 노력의 일환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일단 징계 사유에선 제외됐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소신이라고 밝히신 바가 있거든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신 거죠?) "당연히 저는 변함이 없고요. 이거는 저는 반드시 우리가 이 여러 역사 문제들에 대한 이 문제는 올바로 정리하고 그 강을 넘어야 한다."
본인이 소신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의 발언 적정성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리위는 일주일 뒤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당일 제명과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가운데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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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우성호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58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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