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연차 쓰면 안 되나요”···신입사원 하소연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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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5월 5일 어린이날에 연차를 붙여 휴가를 즐기려던 신입사원이 상사에게 꾸짖음을 당했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차 사용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견과 ‘특수한 날 연차 사용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사한테 5월 4일 연차 쓰겠다고 얘기했다가 욕먹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입사 4개월차 신입사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친구들과 4박5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출근하자마자 상사에게 연차를 신청하며 ‘개인 사유’라고 적은 사유서를 냈다.

A씨는 공휴일인 5월 5일 전날인 4일에 연차를 내서 주말(6~7일)까지 4일을 쭉 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유서를 본 A씨 상사는 “왜 연차를 사용하냐”고 계속 물었고, A씨는 “제 자유인데 꼭 말씀드려야 하냐”고 답했다. 그러자 상사는 “상사들도 출근해서 일하는데 신입사원이 연차를 쓰냐”며 A씨를 질책했다.

A씨는 “입사하고 나서 처음 연차 쓰는 거고, 쓰는 건 제 마음인데 욕먹어야 할 이유가 있냐”고 억울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차를 쓰는 것은 당연한 권리인데, 신입이라고 혼나는 건 말이 안 된다”, “신입은 여행도 못 가냐”며 A씨를 두둔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런 날은 남들 다 쉬고 싶은 날인데 신입이 당당히 연차를 내는 건 맞지 않다”, “연차는 자유지만 같은 팀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눈치 봐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