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유류시설 공격 인정…"대공세 위한 준비"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 알아봅니다. 최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의 석유저장시설이 폭격에 불탔는데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봄철 대공세를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버섯 모양의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까만 연기가 끝없이 솟아오르고, 건물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틀 전, 흑해와 맞닿아 있는 크림반도의 한 석유 저장시설이 폭발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만톤 용량의 석유 탱크가 최소 10개 파괴됐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흑해함대 등 주요 군사시설을 배치해온 온 러시아는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 : 이른 아침에 무인 항공기에 의한 공격이 또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공격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 준비 중인 대반격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올초부터 예고해온 '봄철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경고를 날린 셈입니다.
대공세가 시작되기 전 영토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힌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사흘 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스무 명이 숨졌는데, 오늘(1일) 새벽에도 우크라 남부를 공습해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CNN은 크림반도 폭발 이후 러시아가 주요 참모인 국방 차관을 경질한 걸 두고 "대반격 준비가 미흡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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