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사업장 거듭나겠다".. 여전히 '위험한 일터'

조수영 2023. 5.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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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해 세아베스틸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무재해 사업장'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김철희 /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모든 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의원들의 잇딴 추궁에 이렇게 호소했지만,[김철희 /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믿을 수 있겠습니까?) 한 번.. 다시 한 번 믿어주십쇼"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은 대표이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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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세아베스틸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무재해 사업장'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결과를 보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켜지지 않은 약속과 소극적인 행정이 맞물리면서 노동자들이 희생을 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계속해서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


잇딴 산재 사망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김철희 /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모든 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들의 잇딴 추궁에 이렇게 호소했지만,


[김철희 /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한 번.. 다시 한 번 믿어주십쇼"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은 대표이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사망사고..


1000도씨 넘는 고열로 달궈진 철강을 실은 지게차가 오가는 운행로와 노동자들의 보행로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참변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후 1년이 다 지나도록, 여전히 일부 구역의 동선은 제대로 분리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

"차가 다닐 수 있는 통로들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이 있었다보니까 아주 세부적인 통로들까지는 조치가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회사 측이 지난 해 두 번의 사망사고에도 위험요인 제거를 소홀히해 올해 세 번째 사망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노사가 자율적으로 위해하거나 위험한 요인을 발굴해서 개선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위험성 평가'라고 하거든요. 실시는 됐지만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


고용노동부는 세아베스틸에 안전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했지만 안전한 일터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함대영

그래픽: 김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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