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조작단 총책 향해 "아주 종교야, 잘 하고 있어"('뉴스룸')

사진=JTBC '뉴스룸'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총책을 '종교'라 칭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일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주가조작단 지주사인 골프 회사가 연 투자자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사업을 벌인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투자자 모임에서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 소리와 함께 "믿습니다! 할렐루야!"란 외침이 나왔다.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종교'라 칭한 인물이 주가조작단 총책이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또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임창정이 발언한 해당 모임에는 가수 박혜경이 참석해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총책으로 지목된 라모씨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했고, 임창정의 아내와 주가조작단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또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관계자들에게 먼저 수수료 지급 방식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뉴스룸'에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고, 수수료 정산을 제안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