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7~8일 방한 가닥…'과거사 사죄' 기대하긴 힘들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다음주 우리나라를 방문할 걸로 보입니다. 7일, 그러니까 일요일 얘기도 나오는데요. 한미일 공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예상보다 빨리 답방한다는 분석이지만, 과거사에 대한 얘기는 특별히 없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가 이르면 이달 7~8일 사이 한국을 찾을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확정된건 아니지만 이달 초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6~7월 경으로 예상되던 계획을 앞당겨 추진 중인 겁니다.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 정상회의, G7 전 한국을 찾아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성의있는 호응 조치를 기대하긴 힘들단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 "기시다 총리가 (직접 사과 등) 진전된 입장을 추가로 가져오는대신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기존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지난 3월 16일) :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에 더는 과거사에 대한 추가 입장을 요구하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지난 4월 28일 :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빈손으로 올 경우, 우리나라의 선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극적이란 비판 여론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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