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 듀얼 스위치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던파 한 판?"

정준혁 객원기자 2023. 5. 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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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재미 그대로 살렸지만 그래픽 품질과 배터리 소모량은 개선 필요

넥슨 대전액션게임 'DNF 듀얼'이 어디서든 원할 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다. 지난 20일 스위치 버전이 출시된 덕분이다.

DNF 듀얼은 지난해 시즌 패스와 신규 캐릭터, 스위치 버전 발매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시즌 패스 보상으로 신규 캐릭터를 지급하면서 유저들이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의도다.

본격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 전에 더 많은 유저가 DNF 듀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스위치 버전을 선보인 셈이다. 던전앤파이터를 오랫동안 플레이한 유저로서 스위치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즐겨봤다.

 

장르 : 대전액션
출시일 : 4월 20일
개발사 : 아크시스템웍스
플랫폼 : 콘솔



스위치 버전만의 장점 '휴대성'

스위치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직접 스위치 버전으로 플레이해 본 DNF 듀얼은 이미 출시된 버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대신 다른 플랫폼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DNF 듀얼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리트가 있다.

휴대성이야말로 DNF 듀얼 스위치 버전의 존재 의의라고 볼 수 있다. 스위치는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게이머가 소지하고 있는 휴대용 콘솔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스위치로 게임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즐길 게임을 찾다가 DNF 듀얼을 접하면 스위치 버전을 발매한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대전액션게임 특성상 게임 한 판이 짧으면 3분 이내에 끝나기 때문에 긴 시간이 필요없다. 이로 인해 출퇴근 혹은 외출 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짬짬이 플레이하는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했다.

이식 수준은 만족스럽다. 플레이해보면 콤보가 매끄럽게 들어간다는 게 체감된다. 로딩 또한 금세 완료되므로 최적화에 많이 신경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콤보를 무리없이 넣는 게 가능하다

 

원작에서 맛보던 콘텐츠 그대로

원작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DNF 듀얼 스위치 버전은 온라인 대전부터 로컬, 연습 등 PC와 콘솔 버전에 있던 콘텐츠들이 그대로 들어있다. 캐릭터 또한 16명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원작과 다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작법은 콘솔 컨트롤러와 동일하다. 이전부터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즐긴 사람들이라면 익숙해지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하다. 키보드나 스틱으로 즐긴 사람들이라면 적응이 필요하다.

캐릭터별 튜토리얼이나 콤보 연습 등이 스위치 조작법에 맞춰서 안내되기 때문에 대전액션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컨트롤러 조작법이 익숙지 않은 사람 모두 충분히 배워나갈 수 있다.

컨트롤러 조작이 익숙치 않다면 연습모드로 가자

온라인 모드를 즐기기 위해선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가입된 상태여야 한다. 이전부터 스위치 게임을 즐겨 해 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보니 별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로컬 모드의 경우 근처에 DNF 듀얼을 보유한 친구가 있다면 스위치 온라인이 없어도 대결 진행이 가능하다. 혹은 여분의 조이콘이 있다면 하나의 기기로 친구와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로컬 플레이는 PC와 PS4, PS5에서도 가능하지만, 휴대성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친구와 즐기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스위치 버전만의 장점이다. 친구와 여행을 가서 숙소를 잡고 놀 때 내기를 거는 등 여러모로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스위치 버전은 PC나 PS4, PS5로 플레이했던 데이터와 연동되지 않는다. 전적부터 등급, 콜렉션 등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은 상관없겠지만, 구매를 생각하는 기존 유저라면 알아 두는 게 좋다.

전적과 등급은 크게 미련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콜렉션의 경우 꾸준히 플레이하면 다시 하나씩 해금하는 맛이 있으므로 오히려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줬다.

기존 및 신규 유저 모두 공평하게 해금해야 한다

 

없던 장점을 챙긴 만큼 눈에 띄는 아쉬움

쾌적한 게임을 위해 그래픽이 희생됐다. [좌] PC 버전  [우] 스위치 버전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그래픽을 스위치에서도 문제없이 구동되게끔 품질을 낮춘 탓인지 PC 버전으로 플레이할 때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선명했던 캐릭터들의 모습이 다소 흐릿해진 탓에 보는 맛은 떨어졌다.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게 만들기 위한 희생이라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대목이다.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 밖에서 오랫동안 즐기기 힘들다. 지난해 9월에 구매한 스플래툰 에디션3 기준, 최대로 충전한 뒤에 약 1시간 정도 플레이하니 배터리가 절반 정도 소모됐다. 

처음엔 보고도 믿기지 않아서 다시 시도해보니 결과는 똑같았다. 출퇴근 시간이 긴 경우엔 회사나 집에 도착하는 시간보다도 스위치가 꺼지는 시간이 더 빠를 수도 있다. 

녹화 품질이 이상해서 그렇지 컷신은 큰 차이가 없었다

DNF 듀얼 스위치 버전을 총평하자면, 플레이 경험 자체는 원작과 동일해서 잘 이식된 게임이다. 또한 최근 심심하던 스위치에 즐길 만한 게임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기도 적절했다.

다만 이전부터 PC와 콘솔에서 즐기던 사람들이 굳이 구매해서 즐겨야 할 지는 미지수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의 친구와 즐기는 게 불가능하다 보니 아무래도 같은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게 좋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했다면 기존 유저들에게도 소구력을 가졌을 것이라 본다. 스틱과 컨트롤러, 키보드 조작법 간의 유불리가 존재하더라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DNF 듀얼 스위치 버전은 밖에서 최신 대전액션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 ,혹은 이번 기회에  입문해서 즐겨보고 싶은 사람에게 구매를 추천한다.

장점

1. 게임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2. 원작과 동일한 경험이 가능하다.



3.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



단점

1.  그래픽이 원작에 비해 떨어진다.



2.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빠르다.



3. 대전액션을 좋아하지 않으면 흥미를 가지기 어렵다.



presstoc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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