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18만명 전국서 노동절 집회…정부 노동정책 비판
133번째 노동절인 오늘(1일)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실로 향하던 일부 노동자가 경찰 펜스를 훼손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 펜스가 무너지고, 경찰 대원들 머리 위로 넘어갑니다.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실로 향하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과 1시간여 대치 끝에 밀어낸 겁니다.
경찰은 펜스를 훼손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노동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민주노총은 오후 6시경 스스로 집회를 끝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전국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추산 약 18만명의 노동자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한국노총이 노동절 집회에 나선 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이후 7년만입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 : 그 어느 해 노동절보다 더 심각하고 더 분노하는 마음으로 노동절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고 위험이 난무하는 작업장에 방치하며…]
특히 정부의 여러 수사와 조사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은 날을 세웠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압수수색은 일상이 되었고 동지들의 구속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저들의 목적은 결국 민주노조의 말살입니다.]
한편 '배달의 민족'에서 일하는 배달노동자 200여 명도 오늘 집회를 열고, 사측이 기본 수수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지 않으면
이번주 금요일인 어린이날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서 기자회견..."검찰 무도한 강제
- [퍼센트] '근로자의 날' 누가 쉬고 못 쉬나…법이 갈라놓은 노동자들
- 중국 누리꾼들 "한옥은 중국 건축문화" 황당 주장
- '법카'로 샤넬·구찌 명품 등 수십억 쓴 경리, 징역 7년
- [우알생] 그들은 왜 '거지방'에 열광하나…조언대로 하루 살아보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