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서 또 사고‥보행자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지게차가 떨어뜨린 대형 화물에 부딪혀 초등학생이 숨진 데 이어서 오늘은 2.5톤짜리 화물차가 인도를 덮치면서, 길을 가던 70대 여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모두 가장 안전해야 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이두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 해운대 초등학교 앞의 한 도로.
빨간색 화물차가 쏜살같이 내리막길을 내려와 차량 1대를 들이받고 순식간에 길 건너편 인도와 화단을 덮칩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유통업체 소속 2.5톤 트럭 1대가 건널목을 건너던 70대 여성과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김남훈/목격자] "'끽'하는 소리가 크게 났어요. 조그만 차가 그 밑에 있다가 꽁무니를 받혔어요."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화물차가 내리막길에서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이 숨지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도 다쳤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학교 반경 300미터 이내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평소 많이 다니는 길이지만 다행히 학생들의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관계자] "스쿨존 내입니다. 아파트에 전자기기를 설치하고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보면 되죠.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죠."
경찰은 "브레이크가 파열됐다"는 운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 영상제공: 김진열, 부산 해운대구청, 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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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보문(부산)
이두원 기자(blade@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5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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