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연쇄 지진 이어 옥천서도…'대형 지진' 전조 현상일까?
이렇게 최근 지진이 이어지면서 혹시 더 큰 지진을 알리는 전조 현상 아니냐,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최근에 지진이 잦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이러는 겁니까?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최근 지진이 많긴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지진이 집중되는 것 자체가 안 좋은 징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작은 지진으로 에너지가 쌓이면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최근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밀어올리면서 네팔 등에 큰 지진이 났는데 그 힘의 여파가 우리나라까지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해 후포 단층대와 옥천 단층대 모두 45도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미는 힘이 가해지면서 한쪽이 밀려 올라가면 큰 지진이 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앵커]
그럼 더 큰 지진이 온다면 어느정도 예측은 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지진을 대략이라도 예측하려면 땅 속 단층 모양을 알아야 합니다.
단층이 어디까지 어떻게 뻗어있고 어떤 모양으로 어긋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깜깜이 상태'입니다.
땅 속 단층 생김새를 알려면 10~20km 까지 관측 도구를 넣어서 살펴봐야 하는데 거의 손을 못 대고 있는 겁니다.
[손문/부산대 지질환경학과 교수 :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거를 모니터링해서 지하의 단층이 어떤 모습으로 있는가 알아내야 되거든요.]
지진이 잦은 튀르키예는 단층 모양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대지진을 예측 못했습니다.
우리는 지진 안전 지대라는 인식 때문에 이런 부분을 게을리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제 우리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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