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 저지" 전국 곳곳 대규모 노동절 집회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 탄압'이라는 비판이 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열린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은 최저 임금 인상과 '노동 시간 연장' 철회 등을 요구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33번째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3만여 명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 집결했습니다.
집회는 강원 지역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소식에 비통하고 격앙된 분위기로 흘렀습니다.
"건설노조를 폭력 집단으로 매도하고, 불법으로 회계 장부 공개를 압박하는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성토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윤석열 정권의 잔인한 건설노조 탄압이 급기야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협상이 시작된 올해 최저임금 인상 요구도 거셌습니다.
물가 인상 속도에 한참 못 미치는 임금 수준을 1만 2천 원까지 올려야 기본 생활이나마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불평등 양극화 해결 첫걸음은 최저임금의 인상입니다. 노동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올려야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조 할 권리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서울고용노동청, 그리고 헌법재판소 앞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는 한국노총 노동자 5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정부의 주69시간제 도입을 멈추라며, 파견 노동 확대와 대체 근로 허용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정권의 위기를 노동조합을 희생양 삼아 돌파하고자 하는 정권의 탄압은 집요하고 더 강하게 시도될 것입니다."
오늘 노동절 집회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16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열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집회 뒤 행진하던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안전 펜스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이상용, 이준하, 임지수, 이승준(대구)/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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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이상용, 이준하, 임지수, 이승준(대구)/영상편집: 조아라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57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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