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G발 주식방 게이트' 라덕연 시세조종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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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투자자문업체의 라덕연 대표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했다.
검찰은 라씨 등이 금융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의 신분증을 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등을 만들어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라씨 등은 한 골프 연습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고액의 레슨비를 나눠 결제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따라 투자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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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투자자문업체의 라덕연 대표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제17조(미등록 영업행위 금지)와 176조(시세조종행위 등의 금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라 대표를 입건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태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10명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라씨 등이 금융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의 신분증을 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등을 만들어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CFD는 기초자산의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TRS)을 의미하며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실제로 라씨 등은 장내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을 타깃으로 삼고 투자금의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켜 적은 돈으로 많은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세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라씨 등은 한 골프 연습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고액의 레슨비를 나눠 결제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따라 투자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당은 이른바 '수수료 카드깡'을 위해 헬스장, 음식점 등 수십 곳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 수사팀을 꾸렸다. 합동수사팀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다우데이타,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지난달 24일부터 돌연 폭락한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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