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라덕연 허위 주장…내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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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라 대표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주가 폭락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앞서 라덕연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 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며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를 하나 넣고, (검찰·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고 밤을 새면서라도 할 수 있는 건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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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덕연 "키움 회장이 주가 폭락 주범"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키움증권이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라 대표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주가 폭락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키움증권은 1일 "이걸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라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며 "내일 고소장을 제출하고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덕연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 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며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를 하나 넣고, (검찰·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고 밤을 새면서라도 할 수 있는 건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 피해자들에게 '김익래 회장에게 배상을 받게 되면 배상금을 제외하고도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든 죽을 때까지 갚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종목이 갑작스레 폭락한 원인이 김 회장에게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 지분율은 26.66%에서 23.01%로 3.65%p 떨어졌다.
키움증권은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미리 알고 지분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김 회장이) 공교롭게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사실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황 사장은 "(김 회장이 라 대표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입장에 대해서는 "억울하실 것"이라며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는 손해를 많이 봤을 텐데, 그쪽에 대해 마음이 무거우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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