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전술핵 재배치 현실적으로 어려워"

2023. 5. 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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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내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가 요구되는 상황에 대치된다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한 핵협의그룹을 통한 핵 협력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박성욱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초청 KPF 포럼

(장소: 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열린 포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상황에 전술핵 재배치가 대치되며, 재배치가 되어도 북한의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신설된 핵협의그룹을 통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진 / 외교부 장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핵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금 말씀드린 핵협의그룹을 통해서 양국 간 핵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미간 여러 협의체가 있지만 핵협의그룹은 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협의하는 기구로 한반도 안보를 위한 정보 교환·공유, 공동기획, 실행이라는 면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어느 나라를 겨냥하거나 소외시키기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의 가치에 입각한 새로운 한미동맹의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중국이 너무 과민하게 과잉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으로 한중 관계가 더 껄끄러워진 상황에서 한중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이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 방한을 초청했고 시 주석이 여러 상황이 안정되면 한국 방문을 검토해보겠다고 한 만큼 이번에는 중국 주석이 방한할 차례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진 / 외교부 장관

"양국이 앞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 그것이 가까운 시일 내에 현실화 되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강화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오히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다지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고조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는 한국뿐 아니라 이웃 국가 모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거기에는 중국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이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오희현)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지만 만약 방한이 이뤄진다면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차원에서 셔틀외교 복원이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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