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K-컬처 조명···한미 '문화동맹' 부각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이번 미국 국빈방문, 문화 부문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앞서 김경호 기자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린 내용인데, 다시 한 번 자세히 짚어보죠.
국빈 방미 첫 공식일정부터 문화콘텐츠 부문 성과가 나왔죠?
이혜진 기자>
네, 넷플리스의 한국 투자 유치입니다.
미국 방문 첫 공식일정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 접견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3조3천억 원입니다.
이 금액은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인데요.
서랜도스 CEO는 이렇게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 리얼리티쇼 창작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나영 앵커>
서랜도스 CEO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뭐라고 언급했나요?
이혜진 기자>
네, 이런 결정에 대해 한국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고요.
윤 대통령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지지를 보내준 것이 한몫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넷플릭스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이나 '더 글로리' 같은 작품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이야기꾼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도 주목할 만한 일정이었습니다.
파라마운트와 디즈니 같은 글로벌 유명 영상콘텐츠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죠.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영화·비디오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영화협회 소속 대표들이 총출동한 자리였는데요.
말씀하신 파라마운트와 디즈니부터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소니픽처스 등 유명한 기업이 한국 기업과 콘텐츠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는 넷플릭스와 청년인재 육성, K-컬처 확산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고요, 이를 토대로 앞으로 5년간 청년 인재 2천 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국의 영화·문화시장이 세계시장에 단일시장으로 편입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여러분들과 함께 협업하고 미디어도 있고 네트워크도 있고 플랫폼도 있는데 콘텐츠와 어우러져서 함께 새로운 전 세계 시민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송나영 앵커>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과 관광교류 확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혜진 기자>
네,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그룹이자 문화재단인데요.
이 스미소니언 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지시각 27일, 두 나라 문화기관 사이 교류와 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체부 산하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23곳과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문화예술기관 21곳 간 전시 소장품 교류, 역사문화 공동연구의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두 나라 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한미동맹의 미래인 청년세대 교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진 기자>
네,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도 열렸는데요.
워싱턴과 뉴욕의 청년들,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현지 K-컬처 열풍을 활용한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올해 100만 명 유치가 목표라고 합니다.
또, 콘텐츠 분야 인재양성교육과 제작산업 내 교류기회 확대, 분야별 초청연수 등 두 나라 청년세대 교류 프로그램도 집중적으로 기획할 예정입니다.
송나영 앵커>
이렇게 이번 미국 국빈방문을 통해 한미 '문화동맹'이 부각됐는데요.
후속 조치도 신속히 추진된다고요.
이혜진 기자>
네, 한미 문화동맹 TF가 중심이 될 텐데요.
문체부는 문화동맹 관련 후속조치를 짜임새 있게 추진하기 위한 한미 문화동맹 TF를 구성합니다.
부처 내 역량을 결집해 두 나라 청년세대 인적교류와 문화동맹 프로젝트를 확장하기 위한 조직인데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양국 정상외교의 또 다른 키워드로 K-컬처, K-콘텐츠가 조명된 건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고요.
한국 영화와 문화가 세계 단일시장에 편입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 혁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이런 문화콘텐츠 협력이 한미 양국을 잇는 중요한 가교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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