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기업 잘나가는데 시총 1위 애플도 호실적?

신하연 2023. 5.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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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내놓았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베런스는 애플이 1분기 실적이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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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지난 4월 18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애플스토어 개소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AP연합

지난 4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내놓았다. 덕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뉴욕증시는 상승 행진을 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4일(현지 시각)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에 쏠려있다.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빅테크 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베런스는 애플이 1분기 실적이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제품군이 고물가와 공급망 충격에 약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인도의 매출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애플스토어 1호점 개점 행사를 가졌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생산 차질로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97억9000만달러(약 93조3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 예상치인 689억달러와 1.07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20억86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2.45달러를 기록해 각각 시장 전망치인 510억2000만달러, 2.24달러를 웃돌았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매출이 3분기 연속 감소 이후 처음 증가로 돌아섰다. 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8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7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메타는 일일 활성사용자 수도 3개월 전 20억명에서 20억40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274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245억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 역시 3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22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광고 부문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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