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공략… “한국 뮤지컬 역사 새로운 획 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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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3개 이상을 제작해 기업 가치 10억달러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신 대표는 "진정한 글로벌 성장을 위해선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과 성공이 필수적"이라며 "영국의 RUG(리얼리 유스풀 그룹·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제작)나 미국의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라이언킹', '알라딘' 등 제작)처럼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가 돼서 한국 뮤지컬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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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55·사진) 오디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발표회에서 밝힌 목표다. ‘글로벌’과 ‘오리지널’을 키워드로 오랫동안 전 세계 무대에 올려질 수 있는 뮤지컬 작품들을 만들어 기업 가치를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한국 뮤지컬계 1세대 프로듀서이자 ‘돈키호테’로 불리는 신 대표가 쉽지 않은 항해가 될 줄 알면서도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닻을 올렸다. 2001년 설립된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스위니토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의 공연 제작사다.
신 대표는 “진정한 글로벌 성장을 위해선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과 성공이 필수적”이라며 ”영국의 RUG(리얼리 유스풀 그룹·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제작)나 미국의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라이언킹’, ‘알라딘’ 등 제작)처럼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가 돼서 한국 뮤지컬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꺼내들 회심의 카드는 미국 현지 창작진과 준비 중인 ‘위대한 개츠비’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가 192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1920년대 풍요로웠던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다룬다. 브루노 마스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음악에 재즈와 현대적 팝이 어우러진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오는 10월 뉴욕 인근 뉴저지주의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내년 6월쯤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한국 최초로 오페라 공연 및 주인공을 맡은 테너이자 의사였던 이인선(1906∼1960)의 삶에 영감받은 뮤지컬 ‘일 테노레’는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 뒤 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국 최초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과 독립운동가 ‘진연’,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까지 비극적인 시대에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와 ‘일 테노레’ 모두 꿈과 목표를 향한 인간의 이야기”라며 “이런 서사에 보편성과 예술성을 확보하면 정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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