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시외버스 운행 중단…시민 불편 어쩌나
[KBS 부산][앵커]
부산과 울산을 잇는 시외 직행버스 운행이 오늘부터 중단됐습니다.
적자 등을 이유로 버스 업체가 운행을 중단한건데요.
부산과 울산을 잇는 심야버스는 이 업체 버스가 유일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곳곳에 부산으로 가는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일부 시민은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리에 다급히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조상흠/부산시 북구 : "아무리 동해선이 뚫렸다고는 하지만 또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할 일이 있는데 그럼 좀 불편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노선은 울산 시외버스터미널과 부산 동부버스터미널을 잇는 노선 등 3개 노선입니다.
매일 울산과 부산 구간을 32차례 운행해 왔습니다.
시외버스 운행 중단에도 낮에는 부산까지 가는 시내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다만 심야 버스는 운영을 중단한 업체 버스가 유일한 만큼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노선은 경남 양산의 한 버스업체가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와 동해선 개통 등으로 승객이 줄었고, 버스 연룟값이 올라 노선을 유지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경남도에서 받던 보조금도 올해는 크게 줄어 업체는 운행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동호/버스업체 업무부장 : "(경남도에서)행정처벌이 떨어지거든요. 그걸 감수해서도 저희는 이제 운영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한 달에 4천에서 5천만 원 정도, 대당 천만 원 정도 한 달에 손실이 나고 있습니다."]
다만 울산과 해운대를 잇는 다른 회사 시외버스 노선은 계속 운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경남도 등과 협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노동절을 대하는 서로 다른 자세…“노란봉투법 철회” vs “학부모 주4일제”
- 올여름 ‘비 폭탄’ 떨어진다고?…“2024년 가장 뜨거운 해” [오늘 이슈]
- 노동절 곳곳서 집회…“정의로운 노동 환경!”
- 검찰, ‘돈봉투 +α’ 집중 추적…송영길 “내일 자진 출석”
- 난방비 올리더니…가스공사 임원 연봉 30%↑ [오늘 이슈]
- 가짜 면허증으로 2년간 약사 행세…5만 차례 불법 판매
- 등굣길 초등생 참사 추모 물결…“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 3년 만에 열린 제주-베이징 하늘길…관광 수요 회복은 불투명
- 엠폭스 누적 확진 47명…국민 39% “정확히 아는 정보 없어”
- “기시다 일본 총리 7~8일 방한”…‘과거사 사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