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 부족 공동급식으로 해결
[KBS 청주] [앵커]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농번기에는 일손이 모자란데요.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은 농가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음성군이 점심 공동 급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회관이 음식 만드는 손길로 북적입니다.
잠시 뒤 각종 반찬에 국과 밥까지 한 상이 차려집니다.
정오가 다가오자 주민들이 한두 명씩 마을 회관으로 모입니다.
잠시 전까지 논과 밭에서 일하다 점심을 먹기 위해섭니다.
금세 30여 명이 모이면서 자리가 꽉 찼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합니다.
[손근목/음성군 소이면 : "동네 분들이 여럿이 만나니까 우애도 돈독해지고 마을이 발전하는 거 같습니다. 농번기에는 더구나 (만나기) 어렵죠."]
봄철 농번기에는 작은 일손도 아쉬운 상황.
특히 여성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급식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박영자/음성군 소이면 : "일하시다가 오셔서 바로 식사하실 수 있고 또 따뜻한 밥을... 혼자 계신 분도 있잖아요. 여러분이 드시니까 좋죠."]
음성군은 인건비와 식재료를 지원해 봄과 가을 농번기에만 집중적으로 공동 급식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음성지역 10개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염규화/음성군 소이면장 : "봄철에 주로 많이 운영 되고 있고요.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간을 조금씩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촌 주민들을 위한 농번기 공동 급식이 부족한 일손 해결은 물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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