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탄소중립기술 방안 포럼 ‘DATA × ADB’ 3차 회의 송도 유치
인천시가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이어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기술 방안을 고민하는 포럼인 ‘DATA × ADB’ 3차 회의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했다.
유정복 시장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를 만나 ADB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DATA × ADB 송도 유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 ADB는 송도에서 2~5일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만큼, 같은 지역에서 기후 관련 포럼인 DATA × ADB 3차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유 시장은 ADB가 한국에 마련할 계획인 기후혁신기술지식허브(K-Hub)의 소재지 후보에 인천도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ADB는 지난 1966년 만든 국제적인 금융기관으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이다. ADB는 주로 개발도상국과 회원국에 대한 대출과 기술원조·실태조사,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추진한다.
DATA × ADB는 ADB의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에서 주최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다음달 5일 동안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전망이다. ADB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싱가포르에서 1차 회의를 했다. 이달 중 인도에서 2차 회의를 연다.
ADB는 이번 포럼을 통해 ADB 회원국과 고위정부관계자·환경기후국제기구 등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향상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및 기후·환경기관 전문가 등도 참여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앞서 ADB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에 기후 협력을 위한 기후혁신기술지식허브(K-Hub)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하기도 했다. ADB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기술 지원 병행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를 특화하기 위한 한국에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ADB 연차총회와 함께 DATA × ADB 3차 회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게다가 ADB 참여국 대부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들어와 있는 만큼,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인천 유치를 위한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용 시 글로벌도시기획과 과장은 “ADB 연차총회와 DATA × ADB 포럼 등을 거치면서 인천이 세계적인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ADB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DATA × ADB 포럼도 잘 치러내 인천이 진정한 글로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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