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출 잭팟' 올해도 수주 넘친다

홍요은 2023. 5. 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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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K-방산 수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1·4분기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익성이 일제히 큰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5%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92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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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수익성 일제히 큰폭 개선
K9자주포·K2전차 등 수요 넘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K-방산 수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1·4분기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익성이 일제히 큰폭으로 개선됐다. 넉넉한 수주잔고에 올해 대규모 추가 수주 물량까지 예고돼 방산업계가 본격적인 이익 확대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수출 증가 영업익 일제히 상승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비경쟁이 확산되면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5% 증가했다. 작년 말에 이어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진 결과다. LIG넥스원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6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1% 증가했다. 차기군위성통신,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에 힘입어 지휘통제(C4I) 분야 매출이 두드러졌고 현궁, 해궁 등 정밀타격(PGM) 분야와 차기대포병레이더 등 감시정찰(ISR) 분야 사업 매출도 개선됐다.

현대로템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 매출은 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폴란드에 K2 전차 5대를 조기 납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92억원으로 예상된다. KAI는 올 초 말레이시아와 초음속 경공격기 FA-50 18대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수주 기대… 올해 전망 '맑음'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방산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 1차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에는 2차 계약 협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현대로템은 K2전차를 수출하기 위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 등을 조율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의 천궁Ⅱ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에 상당한 관심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이집트 경전투기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이집트 공군이 1차로 경공격기 36대를 수입하는 사업으로, 2차 사업으로 이어지면 최대 100대를 수출할 수 있다. 대상 기종은 FA-50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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