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돌아온 '정의선 효과'...4대 그룹 전경련 컴백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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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여하며 재계 내에서 전경련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방미 경제사절단을 이끌며 국내 대표 경제단체 역할을 수행하는 등 최근 위상이 살아나고 있어 4대 그룹의 재가입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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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오는 25일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에 첫 번째 주인공으로 참석한다. 김병준 회장대행의 첫 번째 국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MZ 세대와의 소통과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정 회장의 전경련 개별 공식 행사 참여는 현대차그룹이 2017년 2월 21일 전경련 공식 탈퇴 6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전경련이 주도한 방일·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긴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함께하는 행사였다. 현대차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때 회비 납부를 중단하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다 LG와 삼성, SK 등이 공식 탈퇴한 뒤 4대 그룹 중에서는 탈퇴 막차를 탄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의 첫 혁신 프로그램인 만큼 재계에 추천과 자문을 많이 구해왔는데, 정 회장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고 알려졌다"며 "전경련의 협조 요청 이후 정 회장도 지인들에게 의견을 구했는데 MZ와의 소통,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 기여라는 취지가 좋다는 추천이 많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윤 대통령 방일에 이어 방미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경련의 위상이 달라진 가운데 개별 행사에 4대 그룹 총수가 참여하며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전경련 패싱이 이어지며 재계 맏형 역할을 대한상공회의소가 도맡아왔지만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의 과거 입지를 되찾으려면 결국 4대 그룹 재가입과 차기 회장 인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국가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면 재계 전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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