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등급 채권 7·하이일드 3… 위험 관리하면서 고수익 추구 [이런 펀드 어때요?]
각국 금리인상 감속기 접어들어
올해 해외채권펀드 투자 최적기
"1~2년 내 은행 예금금리 추월"
흔들림 없는 투자등급과 높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을 적절히 배합해 담음으로써 시장을 뛰어넘는 이익을 추구하는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펀드'가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설정액, 올해 들어 16.7%↑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펀드 설정액(모펀드 기준)은 6억3741만원(4월 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대대적인 통화긴축이 단행된 지난해 말(5억4627만원) 대비 16.7% 가까이 증가했다. 수익률도 같은 시점 -13.56%에서 1.91%로 회복했다.
피투자역외펀드 설정액 역시 이때 30억1000만달러(약 3조8105억원)에서 30억4000만달러(약 3조9594억원)로 소폭 늘었다.
이 상품은 앞서 2009년 '슈로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재간접 펀드'로 설정돼 운용됐다. 이후 펀드 명칭 및 전략을 변경하고, 피투자펀드를 교체하는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하순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펀드'로 탈바꿈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 다양한 신용채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만기수익률(Income Yield)이 높고, 신용도가 탄탄한 투자등급 채권과 향후 전망이 양호한 하이일드 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투자등급 펀드보단 높은 인컴 수익, 하이일드펀드 대비로는 낮은 변동성이 특징이다. 위험도를 관리하면서도 높은 채권 이자수익을 노리는 셈이다.
구체적으론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채권을 7대 3 비율로 배분한다. 이에 따른 평균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이 외에 주택담보증권, 자산담보부증권 등 복잡한 구조를 지닌 자산 편입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통화 투자전략도 배제해 불필요한 변동성 확대를 지양한다. 순수 채권 위주의 투자전략이다.
김락 슈로더자산운용 해외운용팀 본부장은 "주식형 상품보단 투자 위험과 기대 수익이 낮고, 예금·국채 대비로는 높기 때문에 중간 정도 위험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금리 하락 시 자본이득 기대
지난해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공격적 긴축이 단행되며 40여년 역사상 신용채권 성과가 가장 부진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침체 우려가 부상하고 물가와 금리 고점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채권금리 하락장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이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펀드 내 편입 채권 포트폴리오 평균 만기수익률이 지난 2월 말 기준 8.3%임을 감안하면 채권가격 변동 위험을 감내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현재 시중은행 예금금리(3~4%대)보단 나은 수익률을 향후 1~2년 안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가 하락하는 기간 채권가격이 뛰면서 자본이득과 함께 펀드가 편입한 채권의 이자수익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가 해외 채권펀드 투자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회사채가 여전히 매력적 수준의 리스크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김 본부장 판단이다.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대체로 견조하고, 부도율 주기 진폭은 얕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나타난 은행 파산 사건으로 금융 여건이 위축됐고,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유로존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할 수 있으나 상당 수준 금융 긴축은 이미 회사채 시장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며 "금리인상 주기 끝이 가까워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회사채 만기수익률은 양호한 인컴 수익을 제공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시 매력적인 수익률과 위험회피(헤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시장 분산도는 건전한 상태로, 적극적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다만, 시장이 불안정성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발행 기업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선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만기가 긴 해외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은 가격 변동성과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여유자금을 기반으로 재무상태에 알맞은 금액으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해당 펀드는 투자 유니버스 구성을 위해 참조지수를 두고 있으나 특정 운용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므로 지수 성과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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