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당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매각…JP모건이 인수”
[앵커]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JP 모건 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파산설로 금융 시장 불안이 고조됐는데,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현지 시간 1일 새벽 밝혔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은 예금을 비롯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연방 예금공사와 합의했습니다.
파산관재인으로 지정된 연방예금공사는 성명을 통해 "예금자 보호를 위해 JP모건 체이스 은행과 자산부채 인수 합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198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부유층 고객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지점을 확장하며 미국 내 자산 규모 14위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여파로 예금인출 사태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지역 은행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돼 왔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달 24일 공개된 실적 발표에서 1분기에만 예금이 약 136조 원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나, 3월 초 대비 주가가 97%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미 금융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자체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인수 의향을 타진해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에만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이 잇따라 파산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조영은
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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