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어떻게 망상지구 사업권 따냈나…국수본 내사 착수
【 앵커멘트 】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란의 주범인 건축업자 남 모 씨는 세입자 전세금까지 끌어모아 강원 동해시의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죠? 그런데 인천에서 주택 사업만 하던 남 씨가 어떻게 수백 km 떨어진 곳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 동해시 망상1지구입니다.
건축왕 남 모 씨는 지난 2018년 국제복합관광도시로 계획된 이 땅의 개발권을 자신이 세운 회사를 통해 따냈습니다.
그런데 직원 5명과 자본금 5억 원에 불과한 업체가 6천억 원이 넘게 투입된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내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회사 규모를 부풀렸다는 건데, 결국 동해시와 시민단체 반발에 사업은 삽도 뜨지 못하고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개발업체 관계자 - "약간의 의문 거래가 있다는 식으로 해서 특혜성으로 사업자 선정을 했다고 해서 검찰에서 조사했는데, 그거는 무혐의로 났는데…."
강원도가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도 관련 첩보를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중대범죄수사과는 권력형 비리와 대형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경찰 핵심 수사부서입니다.
아직은 내사 단계지만, 최문순 전 강원지사 등 정치권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이 의심되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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