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은 과연 AV산업을 미화했나…제작진 2일 입 연다[이슈S]

▲ 넷플릭스 오리지널 새 예능 \'성+인물: 일본편\' 공식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 편'이 공개 직후 AV 산업 미화을 미화했다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일 제작진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성+인물: 일본 편' 정효민, 김인식 PD는 2일 서울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콘텐츠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이는 미드폼 형식의 예능 '성+인물: 일본 편'은 신동엽, 성시경이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쇼다.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일본 편에 이어 대만 편도 올해 베일을 벗는다.

공개 전부터 콘셉트 자체로 이미 많은 우려를 낳았던 '성+인물: 일본 편'은 지난달 25일 뚜껑이 열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성+인물: 일본 편'에서 신동엽과 성시경은 일본 성인용품점을 방문하는가 하면, 성인 VR룸을 체험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신동엽과 성시경은 성과 관련된 과감한 언행을 이어가는가 하면, 쉴 새 없이 성적 은어, 비속어를 쏟아낸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AV 배우들과 만나 진행한 인터뷰다. AV 배우들은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부터 촬영장 비하인드까지 털어놓으며 "하기 싫으면 거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AV 배우는 성욕 충적을 도와주는 직업"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떠한 근거도 없이 "AV가 성범죄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성+인물: 일본편'은 인터뷰를 통해 AV 산업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없고, 그저 긍정적으로만 그려내며 흥미를 유발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AV가 성착취 구조의 주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합법적인 AV 산업에서 벌어지는 착취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나우(HRN)는 2016년 발간한 'AV 산업에 의한 여성·소녀에 대한 인권침해 조사 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한 바 있다.

비판의 화살은 출연자 신동엽에게로 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논란의 예능에 출연한 신동엽이 교양 프로그램을 이끄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SBS 'TV 동물농장'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성+인물: 일본 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오는 2일 정효민, 김인식 PD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이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답변들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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