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은 다를까… 증권사 "코스피 2600 가능"

김병덕 2023. 5.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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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200~2500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증권사들의 5월 증시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1일 증권사들이 내놓은 5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종합하면 지수 하단은 2250, 상단은 2610으로 나타났다.

지수 상단을 가장 높이 잡은 증권사는 KB증권으로 2380~2610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5월 지수밴드로 2250선~2550을 제시하며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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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단 최저 2250 예상
2500선 안착 기대감 커져
"5월에 팔아라" 조정 가능성도
코스피지수가 2200~2500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증권사들의 5월 증시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이달 증시 상단을 2600선으로 제시하면서 지난달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수밴드 하단 역시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증권사들이 내놓은 5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종합하면 지수 하단은 2250, 상단은 2610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4월 예상치보다 하단과 상단이 모두 올라갔다. 증권사들의 4월 예상지수밴드는 2200~2550이었다.

지수 상단을 가장 높이 잡은 증권사는 KB증권으로 2380~2610을 제시했다. KB증권은 "경기 침체 및 실적 쇼크 경고가 1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사실상 경기 침체를 지나고 있는 중"이라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향후 실적장세를 대비해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5월 지수밴드로 2250선~2550을 제시하며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코스피가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95 수준으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를 벗어난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목했다.

교보증권은 "코스피지수가 PBR 1배를 상회하는 것은 펀더멘탈 모멘텀 강화,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등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됐을 때 뿐"이라며 "주식시장의 투자비중 확대를 위해서는시장금리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5월에 주식을 팔고 떠나라'라는 증시의 격언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산업활동이 줄어들고, 여가 생활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통상적으로 5월 주식시장은 좋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펀더멘털 대비 앞서 나간 주식시장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5월 증시의 통계적 불안감과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련 연준과 금융시장 간의 동상이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단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2400선 이하 조정시 '매수의 영역'으로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매년 5월마다 등장하는 'Sell in May(5월에 팔고 떠나라)'가 현실화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연공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포함, 미국발 변동성 유발 요인들이 수시로 등장하며 5월 지수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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