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尹, 5월 중 한일·한미일 연쇄 회담할 듯…3국 공조 '급물살'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5. 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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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 한일, 한미일 연쇄 회담을 통해 한미일 공조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5월 7~8일 방한에 대해 "확정이 되면 양국에서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던 한일 정상회담 이후 50여일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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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방한 최종 조율 중…7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5월 중순 G7 계기로 한미일 3국 회담 예정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 한일, 한미일 연쇄 회담을 통해 한미일 공조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5월 7~8일 방한에 대해 "확정이 되면 양국에서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2일 기시다 총리 방한 및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7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던 한일 정상회담 이후 50여일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기 때문에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당연히 외교적으로 생각해 볼 순서"라며 "양국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은 당초 이번 여름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일 양국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전부터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신속성에 대해 다시 생각한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일본도 이번 달 중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폭 맞추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및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심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측의 사과가 이루어질지 여부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총리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혔지만 강제징용 등 과거사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YTN '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진다면 "한일관계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이제는 거기에 따라서 한국에 도움이 되는, 한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일본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후 5월 중순에는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의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이는(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G7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합의한 워싱턴 선언 등에 일본이 협력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워싱턴 선언은 한미 간의 선언이고 일본의 참여는 추후 논의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핵무기 운용에 대한 한미 양자 간의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시키고, 각론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선 해야 될 일"이라며 "다른 나라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열린 입장을 취할 수 있지만 그건 다음 순서의 일이다. 그 얘기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빠른 얘기"라고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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