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뜨거운 4월, 2승2패→4승무패, 4홈런→7홈런…다시 MVP 도전

홍지수 2023. 5. 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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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의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좋다.

그해 4월에는 투수로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3리 8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타자 중 홈런 부분에서는 LA 다저스 맥스 먼시가 11홈런으로 1위, 투수 중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가 5승씩 올리며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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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의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좋다. 투수로 타자로 모두 더 빠르게 승수와 홈런을 쌓고 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나온 홈런 중 체공 시간이 가장 긴 홈런이었다. MLB.com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114.3마일(시속 약 184km) 의 속도로 413피트(약 126m)를 날아간 타구의 체공 시간은 6.98초로 올해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다”고 알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전광판 어딘가에 공이 뜰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며 “이런 건 많이 못 봤다. 오타니는 특별하다. 우리는 그와 함께 매일 새로운 것을 본다”고 놀라워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시즌 7번째 홈런과 18타점으로 생산적인 첫 한달을 마무리했다”고 주목했다. 지난 시즌보다 빠르다.

오타니는 지난해 개막 후 한달간 투수로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2경기 더 등판했지만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지난해 4월 피안타율이 .213이었는데 올해는 .102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 성적도 더 나아졌다. 지난해 4월 한달간 타율 2할4푼7리 4홈런 11타점 출루율 .295, 장타율 .427을 기록했던 오타니. 올 시즌에는 타율 2할9푼4리 7홈런 18타점 출루율 .355 장타율 .541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던 2021년 첫 한달과 비교해볼 수 있다. 투수로는 성적이 더 좋고, 타자로는 홈런과 타점에서 1개씩 부족하다. 타율은 더 높다. 그해 4월에는 투수로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3리 8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타자 중 홈런 부분에서는 LA 다저스 맥스 먼시가 11홈런으로 1위, 투수 중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가 5승씩 올리며 공동 1위다. 오타니는 공동 5위.

오타니가 다시 한번 이 경쟁의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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