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한미일 연쇄 회담 예고…“방미 후속 조치 만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이 모든 면에서 확장됐다,고 이번 국빈 방미 결과를 평가하면서, 후속조치를 당부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이번 달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거치면서, 성격과 의미가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방문 뒤 첫 참모 회의,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는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였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모든 면에서 (한미)동맹을 확장 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 조치를..."]
다만, 첨단산업·문화 협력 후속 조치보다 먼저 가시화하는 건 '워싱턴선언'을 중심으로 한 안보 분야 합의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이달 초 방한이 공식 발표 예정이고, 이달 말 G7 정상회의 때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큽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이 중시하는 한일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미국의 의향도 방한의 큰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한국과 미국은 일본과 함께 3자 파트너십을 통해서 미래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번영 그리고 안보를 보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놈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3국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등 안보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선언'으로 신설되는 한미 '핵 협의 그룹'에 일본 참여 가능성도 일부에서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너무 나간 얘기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입니다.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한미·한미일 안보협력은 미국과 긴장 관계인 중국·러시아의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중국과)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을 한 것은 어느 나라를 겨냥해서, 또는 어느 나라를 소외시키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당부하면서 한중·한러 관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경민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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