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본받아야"… 폐지 줍는 할머니 도운 10대 학생들 '훈훈'

서진주 기자 2023. 5. 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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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선행을 한 10대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는 충남 아산시 한 사거리에서 10대 학생 3명이 할머니를 대신해 손수레를 끌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같은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에게 감동을 표하며 칭찬 세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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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생들이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돕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손수레를 끄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은 충남 아산시 한 사거리에서 할머니를 돕기 위해 대신 손수레를 미는 학생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일상에서 선행을 한 10대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운전 중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어르신을 도와주고 있는 장면을 봤다"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충남 아산시 한 사거리에서 10대 학생 3명이 할머니를 대신해 손수레를 끌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 2명은 폐지가 가득 담긴 손수레를 힘을 합쳐 밀었고 나머지 1명은 할머니가 길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인도했다.

A씨는 "잠깐 길 건너는 것만 도와드리는 줄 알았는데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평지에 왔음에도 학생들이 직접 손수레를 끌었다"며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면 '도와드릴까' 고민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을 것 같아 부끄럽다"며 "(할머니를 도운) 학생들이 대견스러워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혹여나 학교 관계자분이 이 글을 봤다면 꼭 이 친구들에게 칭찬해주면 좋을 듯하다"며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버릇없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시대를 떠나 사람에 따른 차이라는 것을 보고 배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에게 감동을 표하며 칭찬 세례를 날렸다. 이들은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멋진 친구들" "친절과 배려는 몸에 베어야지 나오는 일인데 대단하다" "어른들이 학생들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습" "저렇게 순수하고 예쁜 학생들이 많은 나라가 돼야 하는 데 한편으론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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