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이상일·신상진·정명근 시장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한목소리
조영달 기자 2023. 5. 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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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은 경기 남부 지역민의 숙원 사업입니다.""수서 차량기지를 경기 남부로 이전하고 노선을 연장해야 합니다."경기 남부지역 자치단체장들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신상진 시장 역시 "3호선이 연장돼 경기 남부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 교통 혼잡도는 감소할 것"이라며 "수서 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 편익은 평균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되는 만큼 서울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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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청서 오세훈 시장 만나 요청
당적 다르지만 주민교통편의 위해 힘 합쳐
국토부 ‘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목표
3호선 연장되면 서울 출근길 1시간 줄어
오 시장 “논의 진행하겟다” 답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은 경기 남부 지역민의 숙원 사업입니다.”
“수서 차량기지를 경기 남부로 이전하고 노선을 연장해야 합니다.”
경기 남부지역 자치단체장들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참석했다. 자리는 이상일 시장이 주선했다.
3호선은 고양시 대화역에서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 이르는 노선이다. 4명의 시장은 ‘성남(고등‧금토‧판교‧대장)~용인 수지구~수원(광교‧권선‧망포)~화성(진안‧태안‧동화‧봉담)’까지 연장을 원하고 있다.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4명의 시장은 국민의힘(이상일 신상진), 더불어민주당(이재준 정명근)으로 당적이 다르다. 하지만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3호선 연장이 현실화되면 수원·용인·성남·화성에 사는 400만 명의 서울 출퇴근길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2월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수서 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만 4280㎡(약 6만 평)에 이르는 차량기지의 상부를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으로 꾸민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재준 시장은 “3호선 연장사업 관련 공동용역을 추진해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 진행 과정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도 “노선 연장을 요청하는 인근 지역은 인구가 이미 110만이 넘었고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23만 명 이상이 추가로 유입된다”며 “용인과 서울을 잇는 용서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3호선 연장 등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 역시 “3호선이 연장돼 경기 남부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 교통 혼잡도는 감소할 것”이라며 “수서 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 편익은 평균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되는 만큼 서울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설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교통 포화상태인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습 정체 문제 해소를 위해서라도 서울시가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3호선 연장의 길이가 늘어 차량 정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오늘 방문한 자치단체 4곳과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함께한 4명의 자치단체장은 3호선 연장을 위해 지속해서 정보를 교류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와도 함께 논의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호선 연장사업에 공동 협력에 합의했다. 올해 2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에 동참했다.
4개 자치단체는 8월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가지고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차량 종류와 제원, 최적노선, 차량기지, 이용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3호선 연장사업에 필요한 차량기지 이전은 경기도와 함께 서울시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당적 다르지만 주민교통편의 위해 힘 합쳐
국토부 ‘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목표
3호선 연장되면 서울 출근길 1시간 줄어
오 시장 “논의 진행하겟다” 답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은 경기 남부 지역민의 숙원 사업입니다.”
“수서 차량기지를 경기 남부로 이전하고 노선을 연장해야 합니다.”
경기 남부지역 자치단체장들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참석했다. 자리는 이상일 시장이 주선했다.
3호선은 고양시 대화역에서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 이르는 노선이다. 4명의 시장은 ‘성남(고등‧금토‧판교‧대장)~용인 수지구~수원(광교‧권선‧망포)~화성(진안‧태안‧동화‧봉담)’까지 연장을 원하고 있다.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4명의 시장은 국민의힘(이상일 신상진), 더불어민주당(이재준 정명근)으로 당적이 다르다. 하지만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3호선 연장이 현실화되면 수원·용인·성남·화성에 사는 400만 명의 서울 출퇴근길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2월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수서 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만 4280㎡(약 6만 평)에 이르는 차량기지의 상부를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으로 꾸민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재준 시장은 “3호선 연장사업 관련 공동용역을 추진해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 진행 과정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도 “노선 연장을 요청하는 인근 지역은 인구가 이미 110만이 넘었고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23만 명 이상이 추가로 유입된다”며 “용인과 서울을 잇는 용서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3호선 연장 등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 역시 “3호선이 연장돼 경기 남부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 교통 혼잡도는 감소할 것”이라며 “수서 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 편익은 평균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되는 만큼 서울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설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교통 포화상태인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습 정체 문제 해소를 위해서라도 서울시가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3호선 연장의 길이가 늘어 차량 정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오늘 방문한 자치단체 4곳과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함께한 4명의 자치단체장은 3호선 연장을 위해 지속해서 정보를 교류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와도 함께 논의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호선 연장사업에 공동 협력에 합의했다. 올해 2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에 동참했다.
4개 자치단체는 8월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가지고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차량 종류와 제원, 최적노선, 차량기지, 이용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3호선 연장사업에 필요한 차량기지 이전은 경기도와 함께 서울시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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