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10만원 넣으면 정부가 10만원 지원, 청년내일저축 신청 시작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1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10만원 넣으면 정부가 10만원 지원, 청년내일저축 신청 시작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죠?
◆ 김영민 :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9%p 상승한 34.5%를 기록했습니다. 4월 첫째주부터 긍정평가가 계속 하락세였는데, 4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부정 평가는 한주 전보다 2.1%p 하락한 62.6%를 기록했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8.1%p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국빈 방미가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이승훈 : 국빈 방미 성과가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이번 방미, 당정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김영민 : 대통령실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핵이 포함된 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형 확장억제' 구체화를 통해 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질적으로 강화했다"며 이를 "정상 간 별도 선언인 '워싱턴선언'으로 문서화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의지를 결집했다"고 강조했습니다.이 외에도 대통령실은 국민 경제와 직결되는 경제안보 협력 심화, 미국과의 첨단기술동맹 심화, 양국 국민 간 유대 및 인적·문화교류 심화를 위한 제도 확충, 글로벌 자유·평화·번영에 공동 기여하는 미래 동맹상 구현 등 5대 분야의 다각적 협력 관계 강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측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국빈 만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여당도 이번 방미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산업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에 새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승훈 : 민주당은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민주당은 이번 방미가 '빈손 외교'를 넘어, '사기 외교'라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 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면서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 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며,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경제 문제는 해결된 게 없다면서, "정부·여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자기 마취와 과대평가, 여론 호도에서 빠져나오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곧 방한할 것 같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5월 7~8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원래는 G7 정상회의 이후 여름 쯤 방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는데, 예상보다 빨라진 겁니다. 방한 예정 일정이 당겨진 데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고 지난 28일 발표한 직후 방한 협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일 관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는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요?
◆ 김영민 : 먼저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 창설에 합의했는데요. 여기에 참여하길 원하는 일본이 북한의 핵 위협, 정찰위성 발사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또 양국이 화이트리스트에 서로를 복귀시키면서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그런데 여전히 과거사 문제는 잘 해결되지 않은 듯 보여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국이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했을 당시 일본 측은 '사죄와 반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한일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바 있죠. 한국이 원했던 '성의 있는 호응'에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 있었는데요.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방한해서도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보수파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한국 측 요청에 응할 전망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전광훈 목사 얘기가 또 나오고 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번엔 자신이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한 건데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오늘 아침에 일찍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대통령께서 미국을 가신다. 목사님 반드시 저 민노총 세력을 막아주세요. 노동절 날 반국가행위를 목사님 외에는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대통령실이 자신에게 말해왔다는 겁니다. 이에 전 목사는 '걱정하지 마시고 미국에 잘 다녀오시라. 반드시 대한민국은 우리가 지켜낼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여야는 어떤 반응이죠?
◆ 김영민 : 먼저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훼손과 국정농단에 다름 아니"라며 "그동안 전 목사가 안하무인으로 설쳐도 국민의힘이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대통령실이라는 뒷배가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상 파악 후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언제부터 민주당이 그렇게 전 목사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만큼 열성 팬이었나. 언제는 전 목사 이야기는 사회악으로 치부하더니, 이럴 때는 또 철썩같이 믿으며 정부 공격에 이용하는 취사선택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 이승훈 : 홍준표 대구시장은 뭐라고 하던가요?
◆ 김영민 : 홍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다시금 목소리를 냈습니다. "단절 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저주저 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 갔다"며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하게 하고, 이젠 우리당도 장악하려고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더 이상 미적 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라며 "그것도 못하면 당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세라고요?
◆ 김영민 :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4월 수출액이 496억 2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겁니다.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는데요. 이는 지난 2018년 12월∼2020년 1월 감소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입니다. 지난달 수입액도 522억 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3% 감소했는데요. 다만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수출 감소의 원인이 뭔가요?
◆ 김영민 : 먼저, 반도체 수출 부진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41% 감소한 건데요. 반도체 호황이던 지난해 4월 실적과 비교를 하다 보니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도 큽니다. 물론 자동차 40.3%, 선박 59.2% 성장 등 수출을 견인한 산업도 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 많은 산업군의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큰데, 대중국 수출도 95억 2000만 달러로 26.5% 줄어들며 이 또한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청년내일저축 가입자 모집이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이게 어떤 건가요?
◆ 김영민 : '청년내일저축계좌', 정부가 저소득층 청년 저축액과 같은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상품이고요. 이 저축 계좌의 신규 가입자 모집이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구체적으로는 3년간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요. 3년 만기 시에는 본인 납입 360만원을 포함한 총 720만원의 적립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지원이 확대됩니다.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3배인 30만원을 지원해주며 3년 뒤 본인납입 360만원을 포함한 총 1440만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겁니다.
◇ 이승훈 :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죠?
◆ 김영민 :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19세~34세 일하는 청년일 때 청년내일저축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저소득 가구 청년의 경우 가입 연령 기준은 15세~39세로 상향됩니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주소지 시군구 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방문하면 되고요. 복지포털사이트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할 수 있습니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초기 2주 동안은 5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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