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노동자들, 노동절 맞아 총파업…"인간다운 삶 위해 투쟁"

광주시청 앞에서 개회선언·투쟁사 등 이어져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윤석열 정부, 노조의 노력 짓밟고 노동자 삶 역행시켜"

광주전남지역 노동조합이 세계노동절을 맞아 총파업 궐기 대회를 열고 "노동자들의 삶을 역행시키는 윤석열 정부는 노조의 노력을 짓밟았다"라고 주장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는 1일 광주시청 앞에서 '2023년 세계노동절 광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격려사, 투쟁사, 얼음 격파 상징의식,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건설노조는 조합원을 비롯해 금속노조와 공공연대노조 등 16개 산별 노조가 참석해 오후 2시 기준 1800여 명이 대회에 참석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최근 노조가 바꿔왔던 노동자들의 삶을 역행시키고 있다"며 "당당한 건설노동자로 살기 위해 투쟁했던 노조의 노력이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133주년 세계노동절에 대해서는 "미국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기억하고자 탄생한 세계노동절을 맞이했다"면서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는 우리는 노동권 쟁취와 한국 사회의 근본적 사회대전환 투쟁을 선언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쟁을 결의한다"며 "불법이 판치는 건설 현장을 바꿔나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노조는 '고용안정', '수급조정' 등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얼음을 격파하는 등 의식을 통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대회를 마친 뒤 조합원들은 시청 앞에서 국민의힘 광주시당, 한국은행 사거리로 이어지는 2㎞ 구간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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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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