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언제?”…中관광객 몰리자 마카오 카지노 매출 급증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3. 5. 1. 19:12
4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 450% 증가
코로나 대유행(팬데믹)을 거쳐 다시 활동을 재개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카오 카지노의 매출을 한껏 끌어올렸다.
중국인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한국 관광 레저업계에 순풍이 불지, 경색 조짐을 보이는 한중 관계 기류에 따라 계속 저조할지 주목된다.
1일 블룸버그는 마카오 당국의 자료를 토대로 마카오의 4월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449.9% 급증한 147억파타카(약 2조43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93% 상승)를 상회하는 것으로 2020년 1월 이후 3년여 만에 월간 최대 매출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컸다. 마카오 당국은 오는 3일까지 계속되는 닷새간의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일평균 7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는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카지노 산업은 마카오 세수의 약 80%를 담당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월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한 이후 마카오 카지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년간의 코로나 충격으로 많은 인력이 유출되면서 카지노 업계가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상태다.
일부 호텔 숙박비는 2019년 보다 한층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여행객들은 마카오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마카오의 게임 매출은 내년에 2019년의 71%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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