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쯤 오지만 가격 계속 올라 부담"… 호텔 뷔페 2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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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기여서 이미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대기 명단에 올려주시면 취소 자리가 날 경우 연락드리겠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뷔페의 경우 특정한 시기를 정해놓고 올린다기보다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1년에 한 번씩 가격을 올리는 게 통상적"이라며 "소비 수준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격차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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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스’, 1년만 가격 10% 넘게 ↑
주말 점심에 만석… 예약 별따기
“자주 못 뵈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
가격 계속 올라 부담 느끼기도”
호텔업계, 물가 등 고려 가격 상승
“소비수준 따른 양극화 심해질 듯”
“요새는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기여서 이미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대기 명단에 올려주시면 취소 자리가 날 경우 연락드리겠습니다.”
어린이날(5월5일), 어버이날(5월8일)이 있는 5월을 맞아 서울 시내 유명 호텔 뷔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호텔들은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매년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고물가에 소비 한파까지 겹치고 있지만 ‘연중 대목’을 앞두고 일부 호텔에서는 한 끼 18만원이 넘는 가격까지 등장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초에도 국내 호텔들은 뷔페 가격을 올렸다. 서울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는 지난 3월부터 평일 점심을 14만원에서 1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주말 저녁은 15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랐다. 웨스틴조선서울의 ‘아리아’도 3월부터 평일 점심이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뛰었다. 월∼목요일 저녁은 13만5000원에서 16만원, 금요일 저녁과 주말·공휴일은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아리아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1년 사이에 22%나 가격이 상승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라세느’는 올해 1월부터 평일 점심 가격이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랐고,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은 15만원에서 16만5000원이 됐다.
호텔업계가 경쟁적으로 뷔페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성수기에는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일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가족 행사가 많은 5월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연말 등에는 몇 개월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뷔페의 경우 특정한 시기를 정해놓고 올린다기보다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1년에 한 번씩 가격을 올리는 게 통상적”이라며 “소비 수준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격차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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