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회 첫날 신경전 …김재원·태영호 징계절차 개시

이다현 2023. 5. 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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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5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결과와 쟁점 법안들을 놓고 대치를 이어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오늘 5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과 상하원 합동 연설 등을 통해 양국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불필요하게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장애가 초래됐다'며 경제 악화로 인한 민생의 고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시국회에서는 주요 법안 심사도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법안소위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피해자 요건과 전세보증금 채권 매입 여부 등 큰 틀에서부터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논의는 5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국토위 전체회의가 열릴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어 여야는 오늘도 방송법과 간호법 등 쟁점 법안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간호법도 본인들의 그런 공약이고. (중략) 그걸 갖고 거부권을 하자는 것은 이유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근로자의 날'인 오늘, 정치권은 노동 문제를 놓고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권을 향해 '노란봉투법' 철회를 요구했고,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초등학생 학부모 대상 주4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처음으로 자체 윤리위원회를 열었죠.

오늘 회의에선 최근 실언 논란을 일으킨 최고위원들의 징계 여부가 논의됐는데요.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시간 가량 첫 회의를 열습니다.

윤리위원회는 잇단 설화로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의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뿐만 아니라,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이 징계 개시 사유로 작용했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경우 SNS에 올렸던 'JMS 민주당'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는 발언이 주된 사유입니다.

<황정근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징계 개시하기로 한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기 위한 자체 노력의 일환입니다."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임시국회 #국빈방미 #전세사기특별법 #노란봉투법 #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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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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