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명문 가야대 이끈 이상희 총장 퇴임

박동필 기자 2023. 5.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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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이름 높은 '취업 명문 대학'을 이끌어 온 이상희(사진) 가야대 총장이 1일 자로 퇴임한다.

이 총장은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사립대인 가야대를 이끌어 왔는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려 한다. 새로운 30년, 100년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리셋'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전략적 투자와 취업이 강한 중소대학 육성책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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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지역대 입장서 정책 주문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이름 높은 ‘취업 명문 대학’을 이끌어 온 이상희(사진) 가야대 총장이 1일 자로 퇴임한다. 이 총장은 학교법인 대구학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총장은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사립대인 가야대를 이끌어 왔는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려 한다. 새로운 30년, 100년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리셋’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수 감소에도 지방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3년간 부울경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 자리를 지켜온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전략적 투자와 취업이 강한 중소대학 육성책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교육환경 개선에도 노력해 신입생 1인당 100만 원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재를 들여 학교 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했다. 정부의 대학 정책에 대해서도 뼈 있는 말을 했다. 그는 “정부가 규제개혁, 대학 평가제도 개선, 글로컬 대학 선정 등 정책을 펴지만 피부로 느끼는 데 한계가 있다. 지방이 고사 직전인 만큼 지방대 입장에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대학이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1만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이 분야별 리더로서 활약한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경북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받았으며 부산외대 조교수로 근무한 뒤 1993년 가야대로 옮겨 2016년부터 총장을 맡아왔다. 가야대는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취업이 강한 학과를 운영하며 취업이 강한 대학으로 화제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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