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술취해 운전대 잡은 20대, 길 가던 부부 들이받아…아내 숨져

이삭 기자 2023. 5. 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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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낮 음주운전을 하던 20대가 길 가던 40대 부부를 들이받아 아내가 숨졌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6분쯤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40대 부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아내가 숨졌고 남편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이날 보행로가 없는 도로 갓길을 걷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갓길을 걷던 부부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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