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선배 한동훈·이원석이 신임검사에게…"상식에 맞게, 진실과 정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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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사법연수원(27기)을 함께 수료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1일 임관한 신임검사들에게 각각 "상식에 맞는 결정"과 "진실과 정의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법도 법이지만, 상식에 맞는 결정을 하는게 검사의 임무"라며 "상식에 맞지 않는 결정을 해놓고 '니가 법을 몰라서 그런거'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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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사법연수원(27기)을 함께 수료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1일 임관한 신임검사들에게 각각 "상식에 맞는 결정"과 "진실과 정의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법도 법이지만, 상식에 맞는 결정을 하는게 검사의 임무"라며 "상식에 맞지 않는 결정을 해놓고 '니가 법을 몰라서 그런거'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검사가 마주쳐야 할 현실세계에 평범한 일반인, 평범한 회사원, 평범한 국민 같은건 없다. 그냥 모두가 특별할 뿐"이라며 "그런 특별한 분들을 대하는데 전문가로서 매너리즘이나 권태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어쩌면 평생 한 번 검찰청에 오는 분들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영화잡지에 난 한석규 배우의 인터뷰를 봤는데,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지 말자'는 걸 신조로 삼고 있다는 말이 있었다"며 "우리 일이야말로 그 속성 때문에 매일매일 각별히 다짐하지 않으면 의도치 않아도 그렇게 되기 쉽다. 시작하는 여러분이 그 다짐을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신임검사들을 향해 "검찰의 일은 한 걸음만 잘못 내디뎌도 낭떠지로 추락하는 아슬아슬한 길을 걷는 것"이라며 진실을 향한 냉철한 '이성'과 정의를 향한 뜨거운 '열정' 사이의 균형을 주문했다.
이 총장은 "미국의 전설적 검사라 불리는 전 뉴욕검찰청 검사장 로버트 모겐소도 성폭력으로 기소된 여러 피고인을 13년이 지난 후 DNA 검사결과를 토대로 직접 재심청구해 바로잡은 적이 있었다"며 "여러분에게 진실과 정의만을 추구한다는 바른 생각과 신념이 있다면, 자신의 오류가 발견되더라도 이를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와 겸허함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는 삶을 살게 된다"며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고 어두운 방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며 한순간의 가벼운 처신으로 국민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힘들고 낯설고 어렵겠지만 여러분의 그릇을 호수처럼 맑고 담담하고 크게 키워 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일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검사로서 검사직의 무게감을 느낄 때마다 오늘 검사로서 첫발을 내디딜 때의 초심을 떠올리며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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