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 최성진 대표 “찬반 논쟁 하세월에 혁신성 빛 바래… 韓 경쟁력 떨어질 것” [규제 발목 잡힌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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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나쁜 규제는 강한 규제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규제입니다."
"코스포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서 공론화 방법을 제시했고, 코스포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가 규제로 사업을 접은 것을 고려해 코스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 의료 관련 스타트업은 국민이 의료 서비스를 잘 받게 지원하는 것으로 대체재 성격이 아니다. 더욱이 새 서비스의 존립 근거는 국민의 수요에 있는데, 국회에서 국민 전체보다 이해관계자(의료 관계자)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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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좌초 사태 재연 막기 위해
비대면진료 도입 공론화 팔걷어
“의료서비스는 대체재 성격 아냐
정부, 국민 이익 놓고 판단해야
이해 첨예할 땐 규제 샌드박스 한계
목소리 크기보다 혁신 방향 보길”
“제일 나쁜 규제는 강한 규제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규제입니다.”
“코스포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서 공론화 방법을 제시했고, 코스포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가 규제로 사업을 접은 것을 고려해 코스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 의료 관련 스타트업은 국민이 의료 서비스를 잘 받게 지원하는 것으로 대체재 성격이 아니다. 더욱이 새 서비스의 존립 근거는 국민의 수요에 있는데, 국회에서 국민 전체보다 이해관계자(의료 관계자)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규제가 투자 유치에 미치는 악영향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용상의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소위 난도가 낮은 사업 내용의 경우 잘 진전되는 데 반해 정부 부처 반대나 이해관계자들이 반대하는 경우 잘 진행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쓰리알코리아 아닌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조계 격언이 있다. 쓰리알코리아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 허용이 보류된 3년 동안 서비스의 혁신성이 희석된 면이 있다. 지금 와서 볼 때 쓰리알코리아의 모델이 혁신적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허용 여부를 빨리 판단해주는 게 맞는다.”
―스타트업계 규제 문제가 쉽게 안 풀리고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정부에 이어 이번 정부에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게 있다. ‘국민 전체의 이익을 놓고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해당 집단의 이익을 따지면 당연히 기존 산업 종사자들이 더 많고 시장도 크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다. 정부가 단순 심판자로서 누구 목소리가 더 크냐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 목소리 큰 사람 얘기를 들어줘서는 절대 진전되지 않는다. 빠르든 늦든 혁신의 방향으로 간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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