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만취운전 20대, 길 가던 40대 부부 덮쳤다…아내 사망

지난달 20일 오후 제주시 이도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낮에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40대 부부를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이 숨졌다.

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북 완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의 한 도로에서 갓길을 걷고 있던 보행자 B씨(40대) 등 부부를 차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아내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남편 C씨(40대)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