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조카 손자 손태진과 듀엣하다 초유의 실수…따끔한 훈계까지('불장미')

▲ 손태진, 심수봉. 제공|MBN '불타는 장미단'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손태진과 심수봉이 '불타는 장미단'에서 듀엣 무대 중 초유의 방송 실수를 일으킨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만원의 행복'(이하 '불장미') 5회에서는 '불타는 트롯맨' 톱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대모 심수봉과 함께, 주옥같은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효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45년 관록의 베테랑 심수봉은 조카 손자 손태진과의 듀엣 무대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한 후 당황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먼저 손태진은 심수봉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화음을 쌓아 올리며 '그때 그 사람'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 간주가 흐르는 동안 손태진은 심수봉 앞에서 살랑살랑 스텝을 밟으며 애교를 부리고, 심수봉은 손태진의 의외의 모습에 놀란 듯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2절이 시작되자 심수봉은 박자를 놓치며 노래를 밀려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 도중 "다시 해야겠네"라고 외치며 얼굴을 감싸 쥐어 폭소를 일으켰다.

특히 심수봉은 노래가 끝난 후 "위궤양 생길 것 같다"고 민망해하며 "우리 남편 왔는데, 어떡해요 여보"를 외쳐 웃음을 안긴다. 이에 손태진은 "제가 잘못을 한 것 같다. 옆에서 살랑대는 순간 쟤가 정신을 놨나 싶으셨던 것 같다"고 넉살을 부리고, 심수봉은 "실수한 게 나갔으면 좋겠냐, 완창이 나갔으면 좋겠냐"는 MC들의 질문에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여러분이 편한 대로 써 잡수세요"라는 대답을 내놔 스튜디오를 빵 터지게 한다.

그런가하면 손태진은 심수봉의 단짠 팩폭에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심수봉이 가요계 대선배이자 가족의 입장으로, 손태진의 무대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촌철살인을 날린다. 심수봉은 손태진이 이탈리아 곡이 원곡인 자신의 노래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삽입해서 부른 후 "이탈리아어로 불러도 될지를 고민했다"고 말하자, "외국어를 너무 많이 안다고 자랑하고 다니지 마셔"라고 말해 톱7으로부터 "아우 시원해!"라는 리액션을 이끌어 낸다. 또한 심수봉은 손태진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공개적으로 얘기하겠다"며 "태진이 손 올리는 습관 좀 버려"라고 일갈한다.

반면 심수봉은 '불타는 트롯맨' 마지막 결승전까지 안방 직관을 했음을 알린 후 "처음 '불트'에 섭외된 당시 태진이가 나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며 "처음엔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열심히 하는 건 가족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아이"라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제작진은 "살랑살랑 댄스로 필살기 애교를 부리는 손태진과 예상치 못했던 조카 손자의 모습에 당황한 심수봉, 두 사람이 보여주는 의외의 케미가 쉴 새 없는 폭소를 터지게 할 것"이라며 "심수봉과 톱7이 보여주는 각별한 호흡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불장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