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홍해 건너는 수단 탈출 '통로' 사우디 제다 항구

이승민 2023. 5. 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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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구 도시 제다가 수단 탈출의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수단 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제다까지 거리는 약 300㎞입니다.

목숨을 건 탈출 여정 끝에 사우디에 도착한 민간인 대부분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안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수단에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민간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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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건너 제다에 도착한 피란 외국인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구 도시 제다가 수단 탈출의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내전이 격화한 수단을 빠져나오기 위한 외교 인력과 민간인들의 행렬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계속됐습니다.

홍해 건너 제다에 도착한 피란 외국인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군벌 간 분쟁 와중에 7만5천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약 4만명은 국경을 넘어 차드, 남수단,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해상을 통한 대피는 인접국인 사우디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96개국 5천명이 넘는 외국인이 제다에 도착했습니다.

사우디 제다 항구 피란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단 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제다까지 거리는 약 300㎞입니다.

배편으로 제다에 도착한 외국인 중에는 이란인 65명도 포함됐습니다.

그간 이란인들은 라이벌 관계인 사우디 입국이 어려웠지만, 지난 3월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사우디로 대피가 성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통해 수단 탈출한 이란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6일과 29일에는 사우디의 대형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중국 군함도 지난달 26∼29일 제다 항구를 통한 자국민 대피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수단 탈출한 중국인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목숨을 건 탈출 여정 끝에 사우디에 도착한 민간인 대부분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안도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사우디 군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단 탈출 선박의 외국인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우디 정부는 수단에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민간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에 도착한 수단 탈출 외국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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